겨울에도 아름다운 대관령 양떼목장
- 주소 :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마루길 483-32
- 운영시간 : 09:00 ~ 17:00 / 매표 마감 16:00
강원도 평창을 여행하며 가볼만한 곳을 둘러보던 중,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없어서, 계절이 맞지 않아서 등의 다양한 이유로 가고 싶지만 자주 찾아가지 못하는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곳 대관령 양떼목장을 겨울에 다녀왔습니다.
양들이 뛰어놀고, 푸르고 청량한 감성이 가득 넘쳐야 할 대관령 양떼목장은 겨울에는 양이 축사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겨울보다는 따듯함이 공존하는 계절에 방문하여 한국의 알프스를 구경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하지만 양떼목장이 아닌 단순히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고 싶다면 겨울에도 방문하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던 겨울의 대관령을 다녀왔습니다.
알프스의 느낌이 나는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12월의 대관령의 모습은 푸른 자연의 모습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모습이었지만, 조금씩 주변에 눈이 쌓여있는 모습을 볼 때면 눈이 더 많이 왔더라면 미끄럼에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관령IC에 주차하고 양떼목장을 가기 위해서는 약 15분의 시간을 걸어서 올라가야 했는데, 경사가 힘든 편이 아니어서 올라가는 부담은 느껴지지 않았고 청량한 공기와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나뭇잎은 대부분 떨어졌지만, 아직 남아있는 양떼목장의 분위기는 푸른 하늘과 정말 잘 어울렸고 눈오리를 만드는 장난감을 들고 온 아이에게는 눈오리를 만들 수 없는 환경에 아쉬움을 느꼈을 수도 있지만 처음 보는 드넓은 초원의 감성과 양을 만날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지 아이의 얼굴에도 즐거움이 보였습니다
축사에서 추위를 피하고 있는 양떼를 둘러보기 전 양떼목장의 길을 걸으며 산책하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 양이 남지 않은 목장의 길을 따라 천천히 둘러보기 시작했는데, 겨울에 가면 양이 없어서 재미를 느낄 수 없다, 목장의 푸른 모습을 못 보면 크게 가는 이유가 없지 않냐 등의 말을 들으며 방문했던 상황과는 다르게 어느샌가 주변의 경치를 둘러보며 행복해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배고픈 양떼에게 건초주기 체험하기
그리고 양떼목장을 한 바퀴 돈 후 찾은 곳은 양에게 건초를 줄 수 있는 체험장으로, 추운 겨울의 들판을 피해 따듯하게 지내고 있는 양을 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양 특유의 냄새가 나기는 하지만 그런 냄새보다는 대관령에서 볼 수 있는 양들을 본다는 것에 가슴이 뛰었고, 이미 안에서는 건초를 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건초는 키오스크에서 천 원에 이용할 수 있었는데, 비가 오는 날을 대비해서 우비 같은 상품들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에 비가 오거나 하는 날에는 이용하면 좋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건초를 교환하고 나서는 건초 주기 체험장 안에 있는 양들에게 건초를 주어도 좋았지만, 체험장 밖에 있는 양들에게도 줄 수 있으니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면 밖에 있는 양들에게 건초를 주며 예쁜 사진을 찍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양떼목장의 작은 산장
양들에게 건초를 주고 나서는 대관령 양데목장의 기념품샵엔 뭐가 있을까 싶어서 발걸음을 돌렸는데, 가는 중간에는 손을 씻을 수 있는 곳이 있었지만, 이 장소에서는 물이 배수가 되어 초지에 활용되기 때문에 비누가 비치되어 있지 않아 기념품샵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기념품샵으로 들어가자 그 안에는 마치 산장 같은 분위기 있는 장소를 둘러볼 수 있었는데, 실제로 목재로 따듯하게 열을 공급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꼭 기념품을 사러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도 들려서 쉬는 것이 이 장소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념품샵에서는 실제 양들 털을 가공한 물품, 컵, 향수, 그리고 대관령이 그려진 여러 상품을 볼 수 있었는데 방한 장비를 잘 갖추지 못해서 추위를 느끼신다면 보온을 할 수 있는 상품들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에도 아름다운 대관령 양떼목장
대관령 양떼목장은 데이트코스는 물론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으로도 유명한 평창의 관광지로 많은 사람이 찾는 장소지만, 겨울에는 크게 볼 것이 없다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만난 대관령은 자연 그대로를 담은 알프스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고, 멋진 사진들도 찍을 수 있기에 평창에 들리게 된다면 계절에 상관없이 한 번쯤 들려보셨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던 평창 가볼만한곳 대관령 양떼목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