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향토음식 꽁치당구국
서핑과 호미곶이 먼저 떠오르는 바다 포항의 맛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요즘 음식은 물회지만, 오늘 소개할 음식은 꽁치당구국이라는 포항의 향토음식으로 저도 처음 조사를 할 때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이름의 음식이었는데요.
꽁치당구국이라는 명확한 명칭을 검색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은 향토음식이었기 때문에 더욱 흥미가 갔던 이 음식은 당구라는 어원을 먼저 알아야 음식을 유추할 수 있는 메뉴로 당구란 칼로 생선을 잘게 다진다는 포항지방어에서 유래 되었기 때문에 더욱 찾기가 힘든 음식이었습니다.
꽁치를 형태가 없어질 때까지 잘게 다진 후 밀가루와 양파 등의 재료와 합쳐서 연육 같은 상태로 만든 뒤 해당 연육을 동그랗게 만 뒤 시래기와 각종 재료들을 넣고 끓이기 때문에 요즘에는 시락국집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조리 중 제일 중요한 과정은 꽁치를 완자 형태로 저민 뒤 탕에 넣는다는 것으로 꽁치 특유의 씁쓸한 맛은 줄이면서 개운한 맛을 낼 수 있기에 이런 방식으로 조리를 하는 포항의 향토음식입니다.
꽁치당구국을 먹으면 좋은 점
기본적으로 꽁치 연육을 완자형태로 만든 후 각종 재료와 함께 끓이는 향토음식이었던 만큼 완자 형태로 된 연육이 부드러운 식감을 자아내면서 한 입에 먹기 좋고 등푸른생선에서 느낄 수 있는 맛이 떨어지는 부분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부드럽게 다진 꽁치를 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꽁치를 그대로 끓였을 때보다 더 압축된 맛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것이 꽁치당구국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가장 주된 재료로 꽁치를 사용함으로 다이어트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어육이라고는 하나 기본적으로 열량이 낮은 꽁치는 같은 양을 먹더라도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고 단백질 함유량이 많아 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비타민 B12가 많이 들어있어 빈혈을 가진 사람들이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과 치아가 약한 분들도 푹 고아낸 연육을 먹음으로써 그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기도 했는데, 부모님을 모시고 한적한 바다에 여행 오는 가족여행을 계획할 경우에는 더더욱 먹기 좋은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항여행 중 맛있는 꽁치당구국 집은?
조리하는 방법에 따라서 많은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꽁치당구국 맛집을 찾으며 맘을 설레게 했던 맛집은 허영만의 백반기행 202회에 나왔던 꽁치다대기추어탕 이라는 맛집으로 꽁치를 연육으로 만들고 완자를 만드는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장소입니다.
꽁치추어탕의 경우에는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느껴지는 진한 국물과 부드러운 연육의 상태를 보며 보들보들한 식감이 느껴질 것 같아서 먹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게 들게 하는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반찬의 가짓수가 많지 않고 특별한 차림이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메인 요리에 정성을 다하고, 옛 방식 그대로 음식을 하며 반찬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 듯한 모습에 더욱 믿음이 생기는 듯했습니다.
많은 맛집중 꽁치다대기추어탕을 택한 이유는
꽁치다대기탕추어탕을 선택한 이유는 조리법이 옛 방식 그대로를 사용한다는 내용이 제일 매력적이긴 했지만 다른 이유도 무시할 수 없었는데요.
첫 번째로 포항의 향토음식을 검색하기 시작할 무렵 같이 나왔던 꽁치회밥 역시도 만날 수 있는 식당이었기 때문에 두 가지 향토음식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것,
포항의 관광지를 검색할 때 자주 보였던 해수욕장, 관광지가 보였다는 것으로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많은 것을 봐야 하는 여행 중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이유가 크게 작용했던 꽁치다대기추어탕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포항을 둘러보는 행복한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포항 향토음식을 즐기고 난 뒤에는
포항의 향토음식 꽁치당구국을 먹으며 구수함과 진한 국물에 행복함을 느끼셨다면 포항의 삶을 같이해 온 죽도시장을 들리며 그 속에 숨은 작은 감성을 만나러 이 장소를 방문해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포항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요?